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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B 뉴스] 연수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운영 중단 논란
앵커멘트) 연수구엔 마을 공동체 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에서 풀뿌리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인데요. 그런데 지난 30일을 기점으로 운영이 중단돼 논란입니다. 이하영 기잡니다. 리포트) 연수구에서 2018년부터 주민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용담마을과꿈수레 대표 김경희씨. 이곳에서 직접 기획한 주민자치사업으로 주민들과 원예와 환경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마을 자치 활동을 지원하던 공동체지원센터의 운영이 최근 갑작스레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희 / 마을공동체 용담마을과꿈수레 대표 “마을공동체사업은 성격이 약간 달라서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했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을 말끔하게 씻어준 곳이 마을지원센터였어요. 민주주의 풀뿌리 문화를 만들게 하기 위해서 잘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게 없어진다고?” 지난 5월, 연수구는 센터 운영을 위한 수탁자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그 결과 2개 기업이 지원했는데 면접 하루 전, 연수구는 돌연 면접을 무기한 연기합니다. 연수구는 앞으로 민간위탁이 아닌 구에서 직접 마을공동체를 지원해 나갈 거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활동가들은 연수구가 일체의 사전 고지 없이 며칠만에 센터의 문을 닫아버린 건 소통의 부재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안연옥 / 시소와그네 인천영유아 통합지원센터 대표 “그런데 느닷없이 구청에서 센터의 문을 닫고 마을지원 활동가들도 아무 활동을 못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우리 안에서의 괴로움들이나 마을공동체 안에서 활동들이 많아요. 공무원들한테 얘기하지 못하는 것, 그런 것들을 들어주실 수 있을까?” 센터의 민간위탁이 중단된 건 민선8기 연수구청장직 인수위의 결정입니다.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한해 예산은 약 4억 원 정도인데, 올해엔 2억 원이 더 늘어난 6억 원정도가 편성될 예정이었습니다. 주민자치 예산이 확대될 예정이던 가운데 6.1 지방선거로 구청장이 바뀌면서 예산이 축소된 겁니다. 전화인터뷰) 연수구 관계자 “민선8기 인수위 기조 자체가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민간위탁 사업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에 대한 내용들이 있었거든요. 조직도 늘어나고 예산도 늘어나는 부분이 기조와 안 맞았던 거죠. 자치지원센터는 사실 현재 무산된 상태에요.” 하지만 연수구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사라져도 기존 사업들은 똑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간이 아닌 구가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더라도 주민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생겨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하지만 확대되는 예산을 이유로 존립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nib뉴스 이하영입니다. 영상 취재 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