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빵 비극' 생일 축하하려다 환기구 추락사망
생일축하 놀이를 하던 고교 1년생이 백화점 환기구 밑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건물 관리자의 시설관리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3일 오후 8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백화점 1층 환기구 속 지하 6층 15m 상당 아래 바닥에 A(17) 군이 떨어진 것을 친구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이 환기구는 지하주차장으로 외부 공기를 넣어주는 시설이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 중학교 동창 10여 명은 이날 오후 8시께 백화점 옆 공원에서 생일을 맞은 친구를 축하해주기 위해 파티를 열었다 이어 이들은 서로의 얼굴에 케이크 크림을 묻히고 도망치는 장난을 시작했다 경찰은 'A 군이 환기구 주변에 설치된 높이 80㎝ 정도의 담을 넘어가는 것을 봤다'는 친구의 진술에 따라 A 군이 환기구 쪽으로 숨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백상 기자 k103@ 멀티미디어부@ 영상취재=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