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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역사상 가장 이상한 직업들 TOP5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인간 대부분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가운데 예전엔 꼭 필요했지만 지금은 없어져버린 직업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영국 역사상 가장 이상했던 직업 5가지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 노커 업 knocker upper 인류 역사상 가장 실용적인 발명품을 뽑으라면 아마 알람시계가 상위권을 차지하지 않을까요?? 새벽에 숫닭이 울 때 쯤 일어나 집 앞에 있는 논으로 농사를 지으러 가는 농경시대와는 달리 매일같이 같은 시간에 기계적으로 일어나 회사로 출근을 해야 하는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류와 알람시계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알람시계가 대중에게 보급되기 전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매일같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할 수 있었을까요?? 영국에선 이러한 사람들을 깨워주기 위해 노커업이라는 직업이 생겨났습니다 매일 아침 막대기로 창문을 두드려 고객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때 까지 움직이지 않는게 이들의 일이었는데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공장에서 고용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후 알람시계의 가격이 싸지고 널리 보급되면서 노커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사라지게됩니다 2 도그 위퍼 Dog whipper 16세기 영국의 교회는 그야말로 개판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비유법이 아니라 진짜 개들이 교회에 난입해서 난장판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엔 집을 지키는 개들이 주인을 따라서 교회를 오는 것이 흔한 일이었고 이러한 개들 때문에 예배가 방해받는 일이 자주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개들을 통제하고 쫓아낼 목적으로 도그위퍼를 공식적으로 채용했는데요 이 도그위퍼들은 일반적으로 채찍이나 커다란 나무 집게를 사용해서 소란스러운 개를 통솔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마도 세계 최초의 개 조련사가 아니었을까요?? 재정이 부족한 교회에서는 도그 휘퍼에게 다른 임무를 같이 맡기기도 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예배시간에 조는 사람을 흔들어 깨우는 '슬러거드 워커Sluggard Waker의 임무였습니다 하지만 18세기 후반부터 교회에 개를 데리고 오는 행위가 점점 사라졌고 이와 함께 도그 위퍼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By Jane023 (talk) 23:09, 16 September 2010 (UTC) (Own work) [CC BY-SA 3 0 nl ( via Wikimedia Commons 3 위핑보이 Whipping Boy 위핑보이는 희생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탄생배경이 매우 재밌습니다 중세 영국에서는 왕자의 교육에 큰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요 왕자가 그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혼을 내거나 체벌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왕자를 혼낼수 있는 사람은 오직 왕뿐이었으니까요 이에 왕자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위핑보이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직역하면 채찍소년이라는 뜻을 가진 위핑보이는 왕자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대신 매를 맞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보통 계층에 상관없이 왕자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유대감이 돈독한 아이들이 위핑보이 역할을 맡았는데요 자신의 친한 친구가 자기 대신 매를 맞는 것을 지켜보면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겠다는 반성을 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었죠 하지만 위핑보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위핑보이들은 왕자와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비슷한 특권을 누릴 수 있었고 나아가서는 작위까지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4 시체도굴범 resurrectionist 18세기 후반, 영국에서는 해부학이 발달했지만 해부를 할 수 있는 시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살인죄를 저질러 사형당한 죄수의 시체만 해부할 수 있게 법이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무덤을 불법적으로 도굴해 시체를 의대생에게 파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들을 예수의 부활이라는 듯의 레저렉션을 따서 레저렉셔니스트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도굴범들에게는 한가지 원칙이 있었는데요 시체는 도굴하되 귀금속이나 옷 등에는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죠 만에하나 무덤속의 귀중품을 훔치게 되면 시체를 도굴하는 것 보다 더 중범죄로 취급받았기 때문입니다 시체도굴이 짭잘한 수익으로 이어지자 스코틀랜드에선 엽기적인 사건까지 벌어지는데요 하숙집을 운영하던 윌리엄 헤어(William Hare)와 하숙생 윌리엄 버크(William Burke)가 공모해서 하숙생 15명을 목졸라 살해한뒤 시체를 팔아버린 끔찍한 일이 벌어진것이죠 목졸라 죽이다라는 뜻의 영어 버크가 바로 윌리엄 버크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See page for author [CC BY 4 0 ( via Wikimedia Commons See page for author [CC BY 4 0 ( via Wikimedia Commons 5 변기 담당관 Groom of the Stool 왕이라는 직책은 그 막강한 권력과 더불어 언제 어디서든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마련인데요 그것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때문에 영국 왕실에서는 휴대용 변기를 들고 다니면서 왕이 볼일을 볼때 옆에서 지키는 '변기담당관'이 존재했습니다 변기담당관은 왕이 볼일을 보는 중에는 주위 경계를 서고 볼일을 다 보면 왕의 엉덩이를 깨끗이 닦아주는 일을 맡았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변기담당관이라는 직책이 매우 보잘것 없는 하급공무원일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정 반대였습니다 변기담당관들은 기본적으로 명문가 출신이었고, 왕이 부르면 한밤중이라도 변기를 들고 오직 혼자서만 왕의 침실에 들어갈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 시대가 지날수록 변기담당관의 위상은 높아져만 갔습니다 요즘 말하는 문고리권력이 바로 변기담당관이었였죠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의 모든 의전을 담당하는 가장 명예로운 직책이 된 변기담당관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만 47명에 달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