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스며드는 것 #간장게장 못 먹을 정도로 효심 자극하는 시
간장게장 입 맛이 떨어질 정도로 효심 자극하는 시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여러분의 감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 시에 대한 감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시, 자작시, 사연, 편지 등 글읽어드립니다 댓글 또는 wanderer5507@gmail com으로 신청해주세요 메일로 신청하실 때는 1 제목 2 성함(또는 닉네임) 3 시, 자작시, 편지, 사연 등 글 (+4 동영상 설명, 및 내용) 1,2,3은 꼭 보내주시고 4번은 선택입니다 (영상 업로드하면 댓글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