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추석 물가 비상(2021.9.2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https://poortechguy.com/image/YClVc-grsGw.webp)
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추석 물가 비상(2021.9.2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다섯달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해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값이 1리터에 천70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상승하며 기름값이 크게 오른 겁니다. 운전자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도 안 좋고 수입도 줄어드는데 차는 계속 운행해야 되고 해서 (기름 값이) 부담이 됩니다." 가격이 크게 뛴 것은 농축수산물. 채소는 최근 남부지방 호우의 영향으로 가격이 치솟으며 시금치는 지난달보다 64%나 올랐고, 상추 41%, 배추와 토마토, 복숭아도 10%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AI로 공급량이 줄어든 달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값이 45% 올랐고, 쌀과 돼지고기도 11%나 상승했습니다. \진성실 / 제주시 삼도2동 "물가가 옛날 같지 않아서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오르니까 이 정도 살 것을 반 정도로 줄이고 (마트) 두 번 올 거 한 번씩밖에 못 오는 실정입니다." 장훈 / 하나로마트제주점 채소파트장 "올여름 너무 더운 날씨와 늦은 장마로 인해서 지금 과일이나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농축수산물과 휘발유 등 공업제품, 보험료 등 서비스 가격까지 일제히 오르면서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명동 /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추석 연휴 이전에 축산물은 81% 과일 채소 등 농산물을 2배까지 공급량을 확대해 서민경제에 지장이 없도록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을 장마가 길어지면서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한 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