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첫날 "홀가분" vs"조심스러워"
[앵커] 오늘(5/2)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1년 6개월 만인데요 하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대다수 시민들은 마스크를 쉽게 벗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 모습을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 울산의 한 중학교 체육 시간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스탠드 업] 실외에서 이렇게 마스크를 벗는 건 566일 만입니다 이제는 야외에서 하는 학교 체육수업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더 많은데 마스크를 벗고 활동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과 [인터뷰] 장준현 / 유곡중 1학년 "평소에는 마스크를 끼고 달리면 숨이 차고 답답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운동할 때 좀 시원해요 " 마스크를 벗는 게 오히려 어색하다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인터뷰] 배승현 / 유곡중 1학년 "친구들이 계속 쓰고 있어서도 그렇고 익숙해졌다가 벗으려니까 좀 허전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것 같아요 " 공원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10명 중 1~2명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재 김범준(남구 신정동) "너무 불편하고 땀 나고 그래도 마스크를 못 벗으니까 힘들었는데 (마스크를) 벗어서 좋아요 " 반면 아직 조심할 필요가 있어 마스크를 벗지 않거나 [인터뷰] 최은진 (북구 달천동) "저희가 저희 스스로를 보호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마스크를) 좀 더 착용할 것 같아요 " 마스크 해제가 성급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불만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더 이따가 마스크를 벗게 했으면 더 좋죠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오랜 기간 마스크 착용이 익숙해진 만큼 당장 마스크를 벗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야외공연, 스포츠 경기에선 실외라도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아직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 건 아니지만 일상으로 한발 더 나아간 것 만은 분명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