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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 패배 기원한 이란 국민들...월드컵에서 어떻게 이런일이?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이란이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40년 앙숙' 미국에게 패하자 이란 군중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경적을 울리며 패배를 축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카타르로 떠나기 전부터 국민들에게 미움을 샀다 케이로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출국에 앞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만난 것도 모자라 일부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 것에 국민들은 배신감을 느꼈다 이란 선수들은 조별예선 첫 경기인 잉글랜드전에서 단체로 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침묵 시위'를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는가 했으나 2차전에서 다시 전원 국가를 제창하면서 민심은 사그라들었다 이런 가운데 열린 앙숙 미국과의 경기에서 이란은 0-1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반면 미국 전역은 기쁨에 휩싸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기결과를 듣자마자 공식석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그런데 수도 테헤란 등 이란 전역에서도 이란의 '패배'를 자축하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란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춤을 추고 폭죽까지 쏘아댔다 자국 축구대표팀이 ‘정부의 선전도구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벌어진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란 선수들 역시 피해자라는 의견도 있다 #이란_미국 #16강 #카타르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