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사랑이 변했다. 이 도시의 모든 사람들처럼 낯설다. 이제는 나를 잊었을 나를 잘 아는 그가 그립다./ 서하진 단편 '타인의 시간'/ 책읽어주는여자/ 지니라디오/ 오디오북
*작품명; '타인의 시간' *지은이; 서하진 *출판사; 현대문학(1997년) [서하진 작가]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 『라벤더 향기』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비밀』 『요트』 『착한 가족』이, 장편소설로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나나』가 있다 '한무숙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수상 : 2009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09년 백신애문학상, 2008년 경희문학상, 2004년 한무숙문학상 작가의 말 보잘것없는 글을 쓰기 위해 지새웠던 말을 생각한다 내 소설이 '벼락같은' 것이 될 여지는 없을지라도 모르는 사이에 마른땅을 적시는 촉촉한 이슬비 같은 것이 될 수는 있지 않을까, 싶던 그 간절한 바람을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쩌면, 아니 틀림없이 등줄기 서늘한 이 느낌은 내게서 영영 떠나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늘 부끄러워하고 낙담하고 자주 자괴감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그렇지만 그 서늘함을 붙들고 있는 한 내 소설 쓰기는 계속 되리라는 믿음으로 나는 나를 달랜다 *본 영상은 절판된 도서로 제작하였습니다 #지니라디오#한국단편소설#오디오북#잠잘때듣기#책읽어주는여자 [타임라인] 00:00:08 인트로 00:00:58 이야기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