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극 더 있다'..주민들 정밀조사 요구

[뉴스데스크]'공극 더 있다'..주민들 정밀조사 요구

(앵커) 한빛원전의 허술한 안전관리와 부실 시공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재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은 결함이 더 있을 거라며 땜질 처방이 아니라 정밀조사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사능 유출을 막는 격납건물에서 2백 78개 공극, 즉 틈새가 발견된 한빛원전 이는 국내 원전 전체에서 발견된 공극의 94%에 달하는 것으로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격납건물의 철판 부식도 한빛원전에서 발견된 게 국내 전체 원전의 60%에 달했습니다 건설 당시부터 공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주민들은 발견되지 않은 공극이나 부식이 더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스탠드업) "주민들은 현재 한빛원전에서 드러난 공극 등 부실시공 흔적이 전부가 아니라며, 격납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 (CG) 현재 드러난 공극은 격납건물 안쪽에서 철판을 망치로 두드려 이상 있는 일부만 조사한 것이라며, 두께 1미터 20센티에 이르는 콘크리트 내부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김관용/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 기획팀장 "전수조사를 해봐야만 과연 공극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인지 격납철판 부식이 또 얼마나 있을 것인지는 조금 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 이미 2년 동안 한빛원전 실태조사를 한 민관합동조사단도 활동을 마치며 한수원에 추가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격납건물 안에 있을 공극이나 철판 부식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이하영/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단 실무위원장 "(한수원은) 격납건물 구조 건전성 평가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해요 (민관합동조사단은) 그런 것들을 미리 한 번 들여다봐라 요구했습니다 " 전문가들도 격납건물 내부 결함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민이 제기한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미 공극과 철판 부식이 확인된 한빛 3,4호기가 방사능 유출을 막을 수 있는지 안전성 평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결함이 있으면 (방사능 유출시) 10기압이 아니고 그보다 더 낮은 압력에서 격리 효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 국내 원전 가운데 가장 부실 투성인 것으로 드러난 한빛원전 지금까지 발견된 공극과 철판 부식이 전부인 건지, 또 한수원의 주장대로 안전성에는 정말 이상이 없는 건지, 주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