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를 암 환자에?…보건당국 재차 "사용 말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개 구충제를 암 환자에?…보건당국 재차 "사용 말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개 구충제를 암 환자에?…보건당국 재차 "사용 말라" [앵커] 개 구충제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게 해 암을 치료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하며 시작된 이야기인데요 보건당국과 암학회가 부작용이 우려되는 검증 안된 주장이라며 복용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의 시작은 SNS에 올라온 한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상에는 소세포폐암 말기로, 석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 한 미국인 남성이 개에게 쓰이는 구충제를 먹고 암을 치료했다고 주장하는 기적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은 '펜벤다졸'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김철민씨도 이 성분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펜벤다졸을 구하려는 암 환자들이 늘어나 약국에서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주장이 근거없다고 밝힌 바 있는 보건당국이 이번에는 암학회와 함께 재차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박창원 / 식품의약품안전처 종양약품과장] "항암효과를 위해서 (구충제를) 고용량, 장기간으로 투여할 경우 혈액과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말기 암환자는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 개 구충제의 주성분 '펜벤다졸'은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이뤄진 적도 없고 SNS에 떠도는 미국 남성의 항암치료기가 펜벤다졸의 효과인지 역시 검증된 바 없습니다 식약처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검증된 항암제로 치료를 받고, 더 이상 방법이 없을 경우, 국내 진행 임상시험 참가를 고려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