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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천8백 명 넘어..."골든타임 지나가는데..." / YTN
[앵커] 강진 발생 나흘째인 모로코는 사망자가 2천8백 명을 넘으며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찾으려는 시간과의 싸움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를 실은 구급차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지진 피해 현장을 신속히 빠져나갑니다. 다행히 막혔던 길들이 하나둘 뚫리면서 구조작업도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안타까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쉴새 없이 환자를 실어나릅니다. 무너진 잔해 속에 가족들을 두고 온 주민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지만, 희망을 놓을 순 없습니다. [알 사디 모하메드 / 지진 생존자 :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 때도 있고, 이미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를 치우고 있어도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중상자가 많은 데다 산사태 등으로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안토니오 노갈라스 / 구조대원 : 우리는 한 마을에 와 있는데, 매우 외진 곳이어서 여기까지 오는데 약 8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진 피해 현장은 참혹했습니다. 수백 년 된 집들은 한때 관광명소였지만 이제는 납작한 흙무더기로 변했습니다. 알하우즈 주의 산간 마을 한 곳은 전체가 잿더미로 바뀌고 주민 절반이 숨지거나 실종된 상태입니다. 아지즈 아하누크 모로코 총리는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한 추정치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아지즈 아하누크 / 모로코 총리 : 국민들이 주택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상이 적용될 것입니다.] 모로코를 돕기 위한 외국 구조대가 속속 합류하고 구호품도 전달되는 등 국제 사회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스페인과 영국, 카타르 등 4개 나라 지원 요청에만 응하면서 비판이 나오자 추가 지원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나면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날 수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YTN 김선희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9...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