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all about Sundance film festival (선댄스영화제의 모든 것)

[movie] all about Sundance film festival (선댄스영화제의 모든 것)

[앵커멘트] 독립 영화인들의 꿈인 선댄스 영화제가 내일 미국에서 개막됩니다 작년에 김동원 감독의 '송환'이 한국 영화 최초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도 '여자, 정혜', '녹색 의자'등 많은 작품들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 선댄스 영화제가 어떤 영화제인지 김유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독립 영화를 꿈꾸는 많은 영화학도들의 관문 선댄스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는 1985년 미국의 명배우이자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자신이 맡았던 배역 이름을 따서 만든 영화제로 할리우드의 상업주의를 지양하고 독립영화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선댄스 영화제는 워크숍,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인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선댄스 협회의 활동 중 하나로 지난 89년 발굴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가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코엔형제, 쿠엔틴 타란티노 등 많은 젊은 감독들을 배출했습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 '메멘토' 등도 선댄스가 발굴해 낸 대표작들입니다 독립 영화인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관문인 선댄스 영화제는 매년 1월 20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립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선댄스 영화제는 오는 20일 부터 열흘 동안 열리게 됩니다 선댄스 영화제 주요 부문은 미국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헐리우드 주류 영화들이 상영되는 '프리미어' 부문, 실험적 영화 중심의 '미드나잇' 부문과 '월드 시네마'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국 영화를 대상으로 해, 미국 배급을 노리는 세계 각국 대표 영화들의 각축장인 월드 시네마 부문은 원래 비경쟁 부문이었으나 올해 세계 영화 드라마 부문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경쟁부문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부문에 우리 영화 '녹색 의자'와 '여자, 정혜'도 초청돼 다른 14편의 세계적인 작품들과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경쟁 부문을 신설하고 더 많은 영화들을 초청하는 등 올해는 더 큰 규모로 열리게 되는 선댄스 영화제는 이제는 미국 독립 영화계의 스폰서 역할을 넘어서 국제적인 작품들의 탐색 기능을 갖춘 미국 영화 페스티벌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