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장 "LH 의혹, 특검은 한계...경찰 수사 더 효율적" / YTN

국가수사본부장 "LH 의혹, 특검은 한계...경찰 수사 더 효율적" / YTN

[앵커] LH 등 공직자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다시 한 번 수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LH 특검'에 대해선 한계가 있다며, 경찰 수사가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는데요 전북 원정 투기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어제(17일)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여야가 LH 특검을 도입하자고 합의했는데, 경찰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고요? [기자] 앞서 여야는 지난 16일, LH 투기 의혹을 수사할 특검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현재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이 이에 대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나선 겁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사례로 볼 때 특검의 인력으로는 수사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3만 명이 넘는 전국 최대 수사기관이기 때문에 이번 의혹을 효율적으로 수사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앞서 1, 2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할 때부터 쌓아 온 실력을 발휘하겠다며, 경찰을 믿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부동산 투기 의혹 37건에 연루된 198명을 내사 혹은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찰 신고 센터에는 지금까지 240여 건이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50건 정도는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경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우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LH 투기 의혹 수사의 핵심을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17일) 국토교통부 등 6곳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신도시 개발 계획 자료를 작성한 직원부터 윗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있었는지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 압수수색 한 6곳 가운데엔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직 직원 A 씨의 거주지도 포함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2018년 1월, 지인 등 6명과 함께 3억 원을 들여 광명시 노온사동 땅을 샀는데요 이를 전후로 전·현직과 가족, 친인척, 동네 주민들까지 나서 40억 원어치가 넘는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확실한 정보가 있지 않은 이상 이런 투자는 일반적이지 않다는 게 이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 말인데요 경찰도 전북 원정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A 씨 집을 강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봤고, 법원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르면 내일부터는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LH 투기 의혹 수사는 더욱 속도를 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홍민기 [hongmg1227@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