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시아, 美대선 해킹" vs 트럼프 "왜 이제서야"
오바마 "러시아, 美대선 해킹" vs 트럼프 "왜 이제서야" [앵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해왔다는 말이 있어왔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의 해킹 공격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일축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7월, 민주당 전국위원회 DNC 주요 인사들의 이메일 수 천 건이 위키리크스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해킹에 의한 것으로,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중앙정보국 CIA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러시아와 위키리크스가 비밀리에 협력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선은 끝났지만, 러시아의 대선 개입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당시 해킹은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러시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해킹에 책임이 있습니다 " 지난 9월, 중국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해킹을 중단하지 않으면 중대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앞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의 해킹, 즉 대선개입 논란에 대해 "우스운 얘기로, 그런 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한 상태입니다 자신의 트위터에는 "왜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한 뒤에서야 문제제기를 하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승리를 예상해 러시아에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든가, 백악관 요직에 지명된 트럼프 측 인사가 대선 기간 푸틴 대통령에게 이메일 해킹을 요청했다든가 하는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해킹에 의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이 확산되자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