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태계 자원 '고래' 보호하려면? / YTN 사이언스

소중한 생태계 자원 '고래' 보호하려면? / YTN 사이언스

[앵커] 소중한 생태계 자원인 '고래'를 보호하려면 어떤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까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안용락 박사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반가운 소식이 들리던데요 제돌이에 이어 태산이와 복순이가 방류됐죠 태산이, 복순이가 방류된 후 야생에서 적응을 잘 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2009년도에 제돌이를 비롯한 태산이 복순이 5마리가 제주연안에서 혼획됐다가 생포한 뒤에 돌고래공연장에서 돌고래 공연에 활용됐었습니다 그러다가 세 마리는 2013년에 방류되었고 이번에 태산이와 복순이가 방류되었는데요 약 두 달 동안 자연환경 적응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잘 방류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훈련과정에서 먹이 사냥 능력과 먹이 구분 능력을 익혀 충분히 야생에서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었고요 또 훈련 과정 중에 야생 돌고래 무리가 태산이와 복순이가 있는 훈련장 가까이 접근해 상호 교감을 이루는 것을 확인했기에, 저희는 이미 절반 이상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혹시 모르기 때문에 등 지느러미에 위성 추적장치를 붙여서 매일 생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위성 추적장치가 보통 반나절 지나서 위치자료가 인터넷을 통해 수신되기 때문에 현장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 같은 돌고래 방류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돌이가 2년 전에 언론에 노출되기 전까지, 국민 대다수가 아마 우리 바다에 고래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도 계셨고요 그리고 제돌이가 남방큰돌고래라고 하는 종류의 돌고래인지도 조금씩 알게 됐을 것입니다 이처럼 4~5마리의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냄으로써 이 동물이 차지하는 생태학적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인식이 매우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2월 같은 경우 40년 만에 나타난 북방긴수염고래를 구조했거나, 제돌이처럼 유명하진 않았지만, 상괭이도 4마리도 두 차례에 걸쳐서 방류했거든요 그만큼 국민들이 고래에 대해 단순히 바다의 로또라는 인식에서 보호하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생명자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끊이지 않는 고래 불법포획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