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용암 옆 스키·쓰레기 물결…골머리 앓는 오버투어리즘 [MBN 뉴스7]

흐르는 용암 옆 스키·쓰레기 물결…골머리 앓는 오버투어리즘 [MBN 뉴스7]

【 앵커멘트 】 최근 이탈리아 활화산의 분화를 보기 위해 좁은 도로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구조 차량의 통행을 방해해 논란이 됐죠 유명 관광지인 발리의 해변도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였는데요 이런 과잉 관광의 해법은 없는지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이탈리아의 에트나산에서 용암이 흐르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이 설산을 배경으로 스키를 타고 촬영하기 위해 최근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용암에서 떨어져 있으란 당국의 요구에 관광객이 따르지 않는 데다 도로도 혼잡해져 구조 차량은 통행에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파올로 베르나르디니 / 고산 지대 구조대원 - "(최근) 용암이 흐르는 것을 보려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광경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의 문제가 생겼고… " 폭증한 관광객에 아름다운 해변이 유명한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에선 최근 한 해 동안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만 30만 톤입니다 (현장음) "플라스틱이 겹겹이 쌓였습니다 " 아파트를 관광객에게 숙박용으로 빌려주는 사업에 임대료가 오르자 스페인의 일부 시청은 지역 주민을 위해 아파트 매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토니아 로셀 / 스페인 주민 - "집은 여기에서 살고 일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 스페인 밖 사람을 위한 게 아니잖아요 관광객은 호텔이나 다른 곳을 갈 수 있지만… " 과잉 관광, 즉 오버투어리즘을 겪었던 벚꽃축제 유명 관광지 일본의 오사카성은 오는 4월부터 입장료를 더 걷고, 교토시는 내년부터 숙박세를 최대 10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관광세를 도입한 이탈리아 베니스의 사례를 보면 효과는 미미합니다 ▶ 인터뷰(☎) : 김남조 /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관광세와 같이 일정 금액을 부과해서 사람을 통제한다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의도적으로 출입하는 사람의 수를 통제하는 것이 더 도움되지 않겠는가 "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 moonyoung@mbn co 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진평, 심정주 화면출처: X @mamboitaliano__ @AlvesPedro57992 @BGatesIsaPyscho 인스타그램 @vincenzo_tomasello_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