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박에 확 바꿔 버린 상황에 당황한 연봉 5천만원 직장인 / KBS 2023.09.14.
두 달 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내놨던 은행입니다 1조 원 넘게 대출이 나갈 정도로 인기였지만, 내일부터 취급을 중단합니다 은행권 50년 만기 대출액이 급증하자 당국이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겁니다 다른 은행과 보험사들도 판매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은행업계 관계자 : "50년 주담대 취급액이 예측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물량 조절 과정에서 각 은행이 판매 중단을 (했습니다) "] 여기에 금융당국은 27일부터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6억 원 넘는 주택이나 부부합산 소득이 1억 원 이상인 경우 대출을 못 받는다는 뜻입니다 내년 1월 말까지 1년간 공급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바꾸면서까지 공급 중단을 선언한 건 금융권에 강한 신호를 준 거란 분석입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대출 규제) 예외 적용을 줄이라는 신호죠 DSR 제대로 지켜서 대출하는지 감시·감독을 하겠다, 이런 내용이 이번에도 있잖아요, 시중 금융기관들에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대출 한도도 까다롭게 계산하기로 했습니다 40년 안에 갚는 것으로 가정하고, 향후 금리가 더 오른다는 가능성까지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봉 5,000만 원 직장인의 경우 대출액이 이전보다 6,000만 원 줄어듭니다 '만 34세' 연령 제한과 함께 대출 규제책까지 등장하자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오홍석/직장인/만 35세 : "한 살 많다고 대출을 못 받는다는 게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고 소득 상태와 자산 상태를 가지고 개별 심사를 해야 된다고 판단을 하는데…"] 문제는 빚 내는 진짜 이유, 집값이 더 크게 오를 거란 기대는 여전하다는 겁니다 결국, 대출 증가세는 가계부채 대책이 아니라 다음 주 공개될 주택공급 대책에 따라 움직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차정남/CG:강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주담대 #주택담보대출 #특례보금자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