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각 선정’…5·18 단체 “진상규명 훼방 가능성 농후” / KBS뉴스(News)
5 18 조사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이 넉 달 만에 5 18 진상규명위원 3명을 추천했는데,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론됐던 극우 인사들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추천 인물들도 진상 규명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5 18 관련 단체나 다른 정당들도 부정적인 반응인데, 관련 내용 최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5 18 단체들이 항의 방문을 하기로 한 날, 자유한국당이 5 18 진상조사위원 명단을 내놓았습니다 권태오 전 육군 중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진상규명과 국민 통합에 적절한 인사를 이번에 선정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4개월 만의 지각 추천, 극우인사 지만원 씨 등의 이름은 빠졌지만, 추천 명단을 놓고도 논란이 여전합니다 먼저 이동욱 전 기자는 다른 매체들의 5 18 관련 기사들을 놓고 '피해자 편을 들면 정의롭다는 생각에 이성을 잃은 결과'라고 하는 등 과거 월간조선 기사로 5 18 단체들로부터 사과를 요구받았습니다 [이동욱/前 월간조선 기자/2013년/참깨방송 : "소수 선동가에 의해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이게 광주 사태 실제 본질입니다 "] 차기환 변호사 역시 전 정권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일베의 글을 퍼나르는 등 극우적 활동을 한 점 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은 부적절한 추천이란 입장이고 5 18 단체는 추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후식/5 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 "5 18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기보다는 정당한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훼방을 놓을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들이라 아니할 수 없다 "] 5 18 유족 가운데 일부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관련 입장을 직접 듣겠다며 한때 원내대표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4개월만의 늑장 추천에다 위원들의 자격 논란도 더해지면서 5 18 조사위원회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여전히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