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사퇴' 중재 동분서주

김무성, '유승민 사퇴' 중재 동분서주

김무성, '유승민 사퇴' 중재 동분서주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 국면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지만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는 최근 당청 간 공식 대면을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민주평통 행사 참석을 돌연 취소하고…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수천 명 모인 자리 가서 가만히 앉아 있다 오는 그런 한가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청와대 비서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연기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당청이 유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난기류에 휩싸인 만큼 일정부분 거리두기를 통해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정면충돌로 치닫던 당내 친박과 비박계 사이에서 중심 추 역할도 자임했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 친박계의 고강도 사퇴론과 김태호 최고위원의 돌출언행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고…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당을 파국으로 가지 않기 위해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이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 정도 되면…아휴, 나 그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그만하자." 소속 의원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함구령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김 대표의 중재가 무위로 돌아갈 때입니다. 중재노력이 무위에 그쳐 전면전으로 치닫는다면 김 대표의 여권 내 위상과 리더십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탄탄대로를 걷던 차기 대권가도에도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는 점도 김 대표를 곤혹스럽게 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