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에 한달새 6명 사상…개체수 조절 시급

멧돼지에 한달새 6명 사상…개체수 조절 시급

멧돼지에 한달새 6명 사상…개체수 조절 시급 [앵커] 요즘 멧돼지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출몰합니다 멧돼지가 도심에 자주 내려오는 건 최상위 포식자가 되면서 개체수가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최근 인명피해까지 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상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공단에 출몰한 멧돼지 떼 어미와 새끼돼지 등 11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나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는데, 2킬로미터나 떨어진 섬에서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일대는 물론, 도로까지 헤집고 다니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멧돼지는 건물 내부까지 들어와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하는 이유는 바로 개체수 증가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 입니다 개체수가 급증하는 바람에 먹이 경쟁이 심해졌고, 산에서 먹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도심까지 찾아든 겁니다 지난해 멧돼지 도심 출현 건수는 780여건으로 2013년 500여건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올해는 멧돼지의 습격으로 한달새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인모 / 야생생물관리협회 사무국장] "근본적으로 멧돼지 서식지의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났습니다 거기에서 먹이부족, 또 수컷끼리의 경쟁에서 밀려난 개체들이 할 수 없이 내려올 수밖에 없는거죠 " 관계자들은 솎음질을 통해 개체수를 줄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