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의 저주'…지구촌 곳곳 물난리

'슈퍼 엘니뇨의 저주'…지구촌 곳곳 물난리

'슈퍼 엘니뇨의 저주'…지구촌 곳곳 물난리 [연합뉴스20] [앵커] 이상기온을 몰고온 엘니뇨로 지구촌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남미에서는 수십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고, 영국에서도 강물이 범람해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우에 강이 범람한 것으로, 주민 대부분이 대피해 썰렁하기만 합니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남은 주민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만 쉽니다 [카를로스 보가린 / 이재민] "매우 고통스런 상황입니다 나는 괜찮지만 나이 든 어르신들이 물건을 챙겨들고 대피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착잡합니다 " 파라과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 곳곳에서 이상고온을 몰고온 엘니뇨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났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16만명이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파라과이에서만 13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라과이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물이 폭우로 범람하는 등 물난리가 났습니다 영국 북서부 랭커셔와 북동부 요크셔 주에서 30여의 홍수경보를 포함해 300여 건의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고 수백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변전소가 물에 잠기면서 1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유엔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엘니뇨 현상이 15년 만에 가장 심해 1950년 이후 최악의 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