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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에서 지진이 별일이냐?"…코로나 봉쇄 이유로 대피도 막아 [MBN 뉴스7]
【 앵커멘트 】 그제(5일) 중국 쓰촨성에서 강진이 발생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0명이 넘는데요 지진 발생지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청두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청두시가 코로나19로 봉쇄 중이어서 대피하려는 시민들을 방역요원들이 막아섰다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주민들과 주거지 관리자들이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루딩현에서 일어난 규모 6 8의 지진은 220km 떨어진 청두시까지 뒤흔들었습니다 이에 청두시 주민들이 대피하려고 집을 나선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1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청두시는 주민들의 지진 대피까지 막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한 주거지에서는 "쓰촨에서 지진이 별일이냐"는 안내방송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주거단지 안내방송 - "주민 여러분, 모여 있지 말고 전부 집으로 돌아가세요 쓰촨 사람들한테 지진이 별일입니까?" 논란이 커지자 청두시는 뒤늦게 지진과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요령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빚어낸 어이없는 상황은 이뿐이 아닙니다 물고기나 새, 마늘잎, 우편물까지 대상으로 해 코로나 검사를 하는 건 예삿일입니다 인구 30만 명의 몐츠현은 확진자 한 명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훈련'이라는 명분으로 도시 전체를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무리한 방역을 하는 이유는 실패하면 담당자가 가차없이 문책당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 확산 책임을 물어 창춘시 부시장과 다칭, 시짱, 하이난지역의 방역 담당자들이 무더기 징계를 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