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공모 취지 무색…결국 '제 식구 챙기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교장 공모 취지 무색…결국 '제 식구 챙기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교장 공모 취지 무색…결국 '제 식구 챙기기'? [앵커] 승진 코스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원하는 교장을 뽑자는 취지에서 시행 중인 교장 공모제 하지만 교장공모제 심사위원 10명 중 6명은 교육청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의 교장 발령을 내지 못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이 뽑은 1순위 교장 후보가 교육청 심사에서 꼴찌로 탈락하자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한 데 따른 겁니다 교육청은 감사 결과 심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심사위원에 관료들을 끼워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니, 전국 교육청 교장공모제 심사위원 10명 중 6명이 전·현직 교육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장공모제 취지를 고려해 외부위원 비율은 과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면을 보니 외부위원 중 학부모와 주민은 30% 남짓이고, 전·현직 교육공무원이나 교장·교사가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공개하도록 돼있는 심사위원 명단도 상당수 교육청들은 "탈락자의 항의가 우려된다"는 이유 등을 들며, 성씨만 혹은 구성비만 밝히는 식으로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교육위 소속] "외부심사 위원의 다수가 전·현직 교육청 공무원이나 교사라 여전히 내부에서 교장 선발에 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장공모제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교장공모제를 시행한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는 지난해 기준으로 1,802개교로,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 속에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