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죽음' 귀촌 부부 시신에 '선홍색 반점' / YTN

[앵커] 어제 경북 문경의 전원주택에서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시신 부검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부부의 시신을 부검했습니다 부검 결과 이들 부부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의 몸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나타나는 선홍색 반점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남편이 알몸 상태로 엎어져 있었고, 바로 옆에 대변이 있었던 점에 주목했는데요 가스에 중독되면 자율신경계가 무너져 의식없이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새집을 지어 이사한 다음날 숨진 만큼 보일러 등의 설치가 잘못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보일러를 포함한 집 안의 시설을 점검하고, 누가·언제 설치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그제 오후 2시 반쯤 경북 문경시의 한 주택에서 48살 곽 모 씨와 40살 김 모 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인터넷 설치 기사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아내 김 씨의 친정이 있는 문경에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습니다 몸에 상처도 없고,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는 등 외부의 침입 흔적도 없어 사망 원인을 놓고 의문이 컸습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YTN 허성준[hsjk23@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