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너도나도 한우 찾자 ‘가짜 한우’ 유통 기승 / KBS뉴스(News)
경기도의 한 정육점에 원산지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호주산 목심을 한우 불고기로 속여서 판 곳입니다 업주는 그런 적 없다며 잡아뗍니다 [단속반·정육점 : "(수입 목심 가지고 한우로 판매하신 적 없어요?) 수입으로 판 건 없어요 "]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여주자 말을 바꿉니다 [정육점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는)한우 설깃을 판매하는데 특정 부위다 보니까 양이 한도가 있잖아요 부족하면 저걸(외국산) 판매할 때도 있고 "] 주택가에 있는 또 다른 정육점 냉장고를 열자 한우로 속여 팔고 남은 소고기 덩어리가 발견됩니다 [단속반·정육점 : "(아, 이거네, 미국산 이거 가지고 하신 거예요?) 딱 한 번 그랬어요 "] 코로나19로 현장 단속이 주춤한 틈을 타 곳곳에서 '가짜 한우'가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3월과 4월에 실시한 특별단속 결과만 봐도 가짜 육류를 팔다 적발된 경우가 지난해보다 7배 늘었습니다 축산물 이력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스티커만 조작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방법은 결국 '단속 강화'뿐 일반 손님을 가장해 의심 업체의 축산물을 사온 뒤 한우의 DNA 염기서열과 대조해 적발하는 방식입니다 [박수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전자분석팀장 : "비한우일 경우에는 털 색깔이 이렇게 황색이지 않은 '비황색'이고, 유전자에서도 이렇게 '비한우'형으로 DNA 패턴이 나타나게 됩니다 "] 한우 고깃값이 터무니없이 싸거나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 부정 유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정부는 휴가철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원산지 표시 위반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한우 #원산지 #소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