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원전·LNG기지 주변에 심는 나무는?…"산림 복원에 100년 걸려" [MBN 종합뉴스]

불탄 원전·LNG기지 주변에 심는 나무는?…"산림 복원에 100년 걸려"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이번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멀리서 보면 낙엽만 타고 나무는 살아있는 것 같지만 밑동이 타서 결국 고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집중호우 때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돼 대응책을 세워야 합니다 가슴을 졸였던 원전과 LNG 기지 주변에는 어떤 나무를 심어야 할까요? 산불 피해 복원계획에 대해 장진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면적의 41 2%, 이번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동해·강릉 산불의 피해 면적입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숲 밖에서 봤을 때는 큰 피해가 없어 보이지만 숲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나무 아랫부분이 모두 검게 타버렸습니다 " 이렇게 밑동이 타버린 나무는 3년 안에 고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모두 베어내야 한다는 건데, 이로 인해 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 위험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강원석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 "6월이나 7월에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빗방울에 의해서 침식이 발생하게 되고 그거 점점 커져서 무너지는 형태가 되는… " 산림 당국은 6월까지 피해목 제거와 석축 옹벽 설치 등 사방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항구적인 복원 계획 수립도 본격화됐습니다 민가 주변에는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활엽수림을, 정상부에는 성장이 빠른 침엽수림 조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울진 원전과 삼척 LNG기지 일대에는 굴참나무와 같은 불에 강한 내화수종 식재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복원은 조사 등을 거쳐 최소 3년 이상 소요됩니다 ▶ 인터뷰(☎) : 정철호 / 산림청 대변인 - "20일까지 1차 조사를 마칠 계획인데 1차 조사결과가 나오면 환경단체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 산불 피해 지역에 동식물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토양까지 복원하는데 최소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산림 당국이 산 주변에서 불씨 관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 co 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MBNNEWS #MBN종합뉴스 #종합뉴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