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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만남 2일째…오늘 오전 개별상봉
남북 이산가족 만남 2일째…오늘 오전 개별상봉 [앵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어제 오후 단체상봉과 저녁 만찬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오늘 개별상봉 시간에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60년 넘게 헤어졌던 남북의 가족은 오늘 6시간 동안 함께 지낼 예정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몇십 년 만에 만난 북쪽 오빠의 얼굴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남쪽의 여동생은 오열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남상순 (남측 여동생) / 남상복 (북측 오빠)] "아이고, 아빠 얼굴이 그대로 있어 어쩌면 좋아 (그만해라, 그만해, 그만하라고 )" 남북의 이산가족은 어제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도 그리던 혈육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우리 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봉 이틀째인 오늘 이산가족들은 각각 2시간씩 세 번, 모두 6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오전 9시 반부터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되는 개별상봉에 이어 점심을 함께하고 오후 4시 반부터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두 번째 단체상봉을 합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맞이합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8월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에 따라 성사됐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렸다고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상봉행사에 참가한 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온 겨레가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이룩되기를 절절히 갈망하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