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계속 "면목 위한 억지 기소"...길원옥 할머니 치매 관련 논란도 / YTN
[앵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구속 기소된 뒤에도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는 어김없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이 면목 유지를 위해 억지 기소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특히 길원옥 할머니를 치매라고 치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진 뒤 열린 수요집회 이번에도 기자회견 형식으로 개최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기소가 검찰의 면목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은 물론, 피해 생존자들의 활동까지 폄훼했다는 겁니다 [자인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 공동대표 발언 대독 : 검찰도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억지로 이유를 들씌워 기소하다니 오직 검찰의 면목 유지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정의연은 또, 길원옥 할머니를 언급하며 피해자의 숭고한 행위를 치매 노인의 행동으로 치부한 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윤 의원이 지난 2017년 길 할머니의 중증 치매 장애를 이용해 할머니가 5천만 원을 기부하도록 했다며 준사기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를 비판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도 SNS에 길 할머니의 동영상과 함께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은 지난해 길 할머니가 자신의 의견을 똑똑히 밝히는 모습으로, 윤 의원은 평화인권운동가로서 할머니의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치매로 부정당했다고 적었습니다 반면 보수단체는 소녀상을 사이에 두고 또다시 맞불 회견을 열었습니다 같은 시각 자유연대 회원들은 기소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건 축소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재판에 쏠립니다 검찰이 윤 의원의 공금 유용 시기와 방법을 제시한 만큼 이를 뒤집을 만한 결정적 증거가 나올지, 또 반대로 검찰이 할머니가 기부 당시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태였다는 걸 입증할 수 있을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