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 앞바다서 화물선과 충돌한 어선 뒤집혀 | 영남일보

경주 감포 앞바다서 화물선과 충돌한 어선 뒤집혀 | 영남일보

경주 감포 바다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이 뒤집혔다 다행히 승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 10분쯤 경주 감포 동쪽 23해리(42㎞) 해상에서 오징어 채낚기 어선 A호(39t급)와 화물선 B호(1천130t급)가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어선 측면 일부가 파손 됐으며, 뚫린 구멍으로 바닷물이 유입돼 선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어선은 사고 발생 35분 만인 오전 5시 45분쯤 어선은 완전히 뒤집혀 어선 바닥을 드러났다 화물선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선과 화물선 모두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어선 선장은 무전을 통해 해경 등에 구조를 요청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어선 C호(40t급·채낚기)가 구조 신고를 듣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사고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2명 모두를 구조했다 해경도 무전을 통해 어선 선원에 구명조끼 착용과 퇴선을 지시하는 한편, 헬기와 구조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동해 먼 바다에서 경비 중이던 해경 경비함정은 이날 오전 5시 50분 현장에 도착, 어선 C호에 있던 A호 선원 모두를 옮겨 태운 뒤,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항해 중에 어선의 측면을 들이받았다'고 어선 선원들이 진술했다"면서 "두 배의 승선원 모두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현장감식을 벌이고 두 선박의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영남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