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5·18 개입설' 북한군 "지어낸 이야기...광주 시민께 죄송" / YTN
"1980년 5월 황해남도에서 두 척의 배를 타고 북한 특수 부대 50명이 내려왔다 서해안에 상륙했고, 5시간 정도를 행군해 광주에 도착했다 " 극우 단체를 중심으로 여전히 온라인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이른바 5·18 민주화 운동 북한군 개입설 일부 종편 방송들이 지난 2013년 "내가 바로 광주에 잠입한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 김명국 씨를 소개하며 논란이 더 확산했는데요 당시 김 씨의 주장 들어보시죠 [김명국 /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2013년 5월) : 우리 나이 되는 사람들은 복무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광주 폭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조장, 부조장들은 군단 사령관도 되고 그랬어요 ] 하지만 8년 만에 김 씨는 광주에 가본 적도 없다며, 북한군 개입설은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털어놨습니다 김 씨는 본인의 얼굴과 '정명운'이라는 실명을 드러내고는 자신의 이야기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며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북한군 김명국으로 알려졌던 정명운 씨의 발언 들어보실까요? [정명운 / (유튜브 '북한군사정치연구소', 어제) : 솔직히 말하면 제가 무슨 죄를 지어서 반성하거나 그것보다도 광주 시민들한테 너무 미안한 것이 있어서, 제 말이 이렇게 되어서 광주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한마디 잘못하면 정말 이 사회에 큰 그런 게 조성되겠구나… ] 국방부는 이미 지난 2013년 5·18 북한군 개입설은 허위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법원도 5·18에 북한군이 투입됐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한 극우 인사 지만원 씨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5·18과 관련해 구속·송치된 616명 가운데 북한과 연계된 것은 단 1명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학교수가 북한군 개입설을 가르쳐 논란이 되는 등 허위 주장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개인 방송을 통해 보수 정당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해달라며 거액을 제시하는 등 자신을 이용하려는 정치 세력이 있었다고도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명운 / (유튜브 '북한군사정치연구소', 어제) : 5·18이 무슨 재판에서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됐어 할 때마다 저를 가지고 이용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디 말할 데가 없었어요 나를 오라는 사람들은 다 자기 목적을 위해서 오라는 거예요 가면 다 자기네 의도에 맞게끔 정치에나 어디에 써먹으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 신군부 쿠데타의 주범 전두환 씨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여전히 이 '북한군 개입설'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전 씨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억울하다며 항소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