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영구정지…37년 원전 역사상 첫 폐쇄

고리 1호기 영구정지…37년 원전 역사상 첫 폐쇄

고리 1호기 영구정지…37년 원전 역사상 첫 폐쇄 [앵커] 그동안 시설 노후화 등으로 잡음이 많았던 고리 원전 1호기가 2017년까지 가동 후 해체됩니다 국내 37년 원전 역사상 첫 사례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기자] 네, 2년 뒤 가동 시한이 만료되는 고리 원전 1호기가 폐쇄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의 영구정지 권고 방침에 따른 것인데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에너지위원회 회의 직후 "원전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영구 정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려 한수원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 중단 결정은 국내 37년 원전 역사상 첫 사례입니다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는 미국 정부의 차관과 미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지원받아 1971년 착공해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6월에는 30년인 설계수명이 종료됐지만, 2008년 1월 정부로부터 계속운전 허가를 받아 2017년 6월까지 수명이 10년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고리 1호기를 계속 가동하면 폐쇄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원전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폐쇄를 계속 주장해 왔습니다 한수원은 영구정지가 결정되면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해체 계획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원전을 정지한 후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데만 5년가량 걸리기 때문에 실제 해체 작업은 2022년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