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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 역사와 추억의 숨결...군위 여행
앵커 멘트 오늘 충전 코너에서는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로 떠나볼 텐데요 최근 군위가 옛 추억과 낭만이 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요? 그런데 군위가 왜 삼국유사의 고장인지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 숨겨진 이야기를 오늘 군위 여행에서 알아본다고 하는데요 기자 멘트 경북 군위는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있는데요 군위가 '삼국유사'의 고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군위에선 인쇄본으로만 전해지는 삼국유사의 목판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되기도 했는데요 최근엔 군위의 시골 간이역인 화본역이 삼국유사 못지않게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2010년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혔고요 하루 2천 명이 넘게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는데요 추억과 낭만이 함께 하는 유서 깊은 고장, 군위로 지금 떠나볼게요 리포트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여섯 번만 서는 작은 기차역, 경북 군위의 화본역에 도착했습니다 휴일엔 하루 2천 명이나 찾을 정도로 인기라는데요 여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해요 1936년에 지어진 화본역, 한때는 이용객이 너무 적어 사라질 위기였는데요 2010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시된 옛 풍경 사진과 역무원 모자가 눈길을 끄는데요 역장이 되어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네요 인터뷰 이지량(관광객) : "저희가 직접 겪은 시대는 아닌데 엄마, 아빠 때처럼 잘 꾸며놓은 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하고 아기자기해서 좋습니다 " 역사 맞은편엔 흔히 볼 수 없는 명물이 있는데요 등대처럼 우뚝 솟은 급수탑입니다 25m의 급수탑은 과거 증기기관차가 다닐 적, 열차에 물을 제공하던 시설인데요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1930년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인터뷰 윤달문(관광객) : "옛날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풍미를 느끼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 철도 위에는 늘 정차해있는 열차 하나가 있는데요 폐차된 기차를 개조해 만든 레일카페입니다 객차 안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기차여행의 낭만도 느낄 수 있겠죠? 군위의 화본마을 곳곳에는 삼국유사 벽화들로 가득한데요 삼국유사의 고장이라는 군위,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인터뷰 윤진기(화본마을 운영위원장) :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마무리한 곳이 인각사이고요 인각사가 군위군의 명물 중 하나인 고찰로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 인각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스님이 5년 동안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입니다 삼국유사는 총 다섯 권으로 신라·고구려·백제 삼국의 유사를 모아서 지은 역사서인데요 단군의 고조선 건국 이야기를 담아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삼국유사만큼이나 요즘 군위를 대표하고 있는 곳이 또 있다는데요 폐교된 중학교에서 변신한 추억의 박물관입니다 70년대 화본마을의 골목을 생생하게 재현했는데요 옛 하숙집의 풍경과 동네 구멍가게도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겐 그때 그 시절로의 추억 여행이, 아이들에겐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경험해보는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인터뷰 윤진기(화본마을 운영위원장) : "화본마을의 그때 그 시절의 생활상을 축소해서 만들어놓은 곳이 '엄마아빠 어릴 적에'입니다 눈으로 보는 관광과 즐기는 관광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운동장에선 다양한 체험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는 여기는요 추억의 간식인 달고나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추억의 놀이에도 도전해보는데요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제법 잘하죠? 녹취 "타다보니까 익숙해져서 정말 재밌어요 " 화본의 이웃마을인 돌담마을은 '육지 속 제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돌담길로 유명한데요 여기에도 옛 흔적을 간직한 공간이 많습니다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하는 장소인 대청마루와 300년의 시간을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