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9. 13. [글로벌 Pick] "美 LA, 12세 이상 백신 의무화"

2021. 09. 13. [글로벌 Pick] "美 LA, 12세 이상 백신 의무화"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LA, 12세 이상 백신 의무화" LA는 미국에서 가장 큰 학군 중에 하난데, 교원들에 이어 학생들의 백신 의무화를 발표한 거군요? 길금희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공식화했습니다 LA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학군으로 6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이죠 LA 교육위원회는 급증하는 델타 변이 확산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확진율과 입원율이 낮은 점 등을 감안해 청소년들의 백신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2세 이상 청소년들은 앞으로 11월 21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요, 이후 12월 19일까지 2차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황대훈 기자 접종 의무라지만, 거부권을 행사할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반발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길금희 기자 일단 거부권은 행사할 수 있고요, 다만 백신을 거부하는 학생은 대면수업 참석은 할 수 없게 됩니다 학기를 이어갈 의사가 있다면 원격수업 참여를 통해서만 진행할 수 있는데요 대면수업과 질적으로 큰 격차가 있었던 만큼 학부모들의 반발, 상당합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학군이 아닌 학부모"라면서 백신을 강요하는 건 아이들을 전쟁터로 모는 일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 한편, LA 교사 노조는 "학교 문을 열기 위해선 백신이 최선"이라며 정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황대훈 기자 법정 간 플로리다‥이번엔 주지사가 '항소' 학내 마스크 의무화를 두고 법정까지 간 플로리다에서 좀처럼 싸움이 끝날 기미가 안보이네요? 길금희 기자 플로리다 주지사, 우리가 앞서 글로벌 뉴스에서 전해드렸듯이 마스크 의무화와 백신 접종 등 연방정부의 방역 지침에 굉장한 반감을 드러내는 인물이었는데요 론 드산티스 주지사, 오죽하면 감염 우려에 일부 학군에서 학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 이 학군에는 정부 지원까지 취소하기도 했죠 이렇듯 자신이 통솔하는 주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없다고 줄곧 주장해오더니 결국 재판까지 서게 됐는데요 재판부, 1심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타당하다며 학부모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플로리다 재판부는 주정부의 마스크 금지 명령을 중단하라고 판결한 건데요 하지만, 드산티스 주지사, 포기할 리 없겠죠 결국 긴급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항소하게 되면 1심 판결이 보류되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드산티스의 변호단 측은 법원이 재량권을 남용해 현 방침을 해제했기 때문에 법원은 재심이 이루어질 때까지 플로리다주 정부의 현 방침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플로리다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높은 주요 도시인 만큼 법원이 이런 요구를 수용할 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황대훈 기자 '낙태법' 시행에 뜨거운 '텍사스주' 세계 각국에서 낙태법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겁죠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며칠전 멕시코 대법원이 임신 12주 이내 낙태에 대한 처벌은 위헌이라고 결정해 낙태에 대한 처벌 기준을 완화한 바 있는데요 이런 멕시코와 달리 미국 텍사스주는 강간에 의한 임신도 예외 없는 낙태 금지법을 새롭게 채택해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외신은 다음 달 이후 시행되는 텍사스의 새 낙태법을 두고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또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낙태를 엄히 금지하는 새 법안이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에까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외신은 우선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불우한 저소득층이거나 유색인종이라는 통계를 그 증거로 내밀었는데요 그러면서 주정부가 낙태를 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무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을 중단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로 인해 부채 증가를 경험한 비율이 78%, 파산 및 퇴거를 경험한 비율은 81%나 된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낙태를 원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낙오됐고, 임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거겠죠 연구는 또 낙태 합법화가 된 지역에선 흑인 여성의 직장 진출기회도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