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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폭죽놀이 '된서리' 속사정 / YTN
[앵커] 중국에서는 섣날 그믐 밤, 악귀를 쫓고 복을 불러들인다며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리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체제 들어 어찌된 일인지 이같은 전통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속사정을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음력 설 '춘제' 전날, 밤하늘을 뒤덮는 불꽃과 요란한 폭발음 한 통에 우리 돈 50만 원을 넘는 고급품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중국의 푹죽업계는 한때 설날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반부패와 절약을 강조하는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이후 이 같은 특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날 전날 폭죽 사용량은, 베이징의 경우 전년의 절반 수준인 12만 상자에 그쳤고 올해는 더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수가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낭비와 오염,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폭죽 연기가 밀폐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50배까지 올린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춘제 전날 베이징에서만 푹죽 관련 화재사고가 70건에 이르면서, 최근 압사사고를 경험한 상하이를 비롯해 전국 130여 개 도시는 올해 아예 폭죽놀이를 금지했습니다 [인터뷰:중국TV 앵커] "폭죽놀이이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환경 오염이 우려되고 여러 불편을 야기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하지만 폭죽 금지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폭죽을 쓰지 않는 평상시에도 스모그가 발생하는 만큼 폭죽이 대기오염의 직접적 이유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심지어 '중국 전통을 버린다면 한국이 나서서 폭죽놀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경우 스모그 경보가 발령되면 폭죽 판매는 자동으로 금지됩니다 폭죽 옹호론자들은 전통문화를 지키려면 날씨마저 도와줘야 할 판이라며 푸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