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격화…유엔 안보리 소집 / KBS 2021.05.12.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격화…유엔 안보리 소집 / KBS 2021.05.12.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 공습과 로켓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하고 있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 정파 하마스는 물론 다른 무장조직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로켓 공격에 가담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지금까지 천 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요격미사일인 아이언돔을 총동원해 로켓 격추에 나섰습니다만, 일부 로켓은 방공망을 뚫고 민간 거주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릴 때마다 주민들이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이스라엘 주민 5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를 강경진압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지도자 : "예루살렘과 알아크사 사원에 불을 지르고 그 불길을 가자지구로 옮겨온 것은 이스라엘입니다 "] [앵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투기 여든 대를 가자지구 공습에 투입했다고 합니다 어제는 가자지구에 있던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공습을 받아서 무너지기도 했는데, 다만 한 시간 전에 이미 대피령이 발령됐기 때문에 대규모 인명피해는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관련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하지만, 공습이 수백 차례 이어지다 보니 민가 피해도 이어지고 있어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어린이 10여 명을 포함해 마흔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이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분명히 말하건대,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는 그들의 호전성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소집됐죠? [기자] 네, 처음에는 공동성명을 내려다가 미국이 반대해서 비공식 회의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트럼프 정부와는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는데,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격화로 미국의 중동정책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또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유대계와 아랍계 간 충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과 터키를 비롯한 인근 이슬람 국가들도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확전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진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