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6년…원전 안전성 이대로 좋은가? / YTN 사이언스

후쿠시마 6년…원전 안전성 이대로 좋은가? / YTN 사이언스

[앵커] 오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남게 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탈핵 움직임이 가속화 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 원자력 발전의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보는 5회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한국의 원전, 과연 안전한지 양훼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한반도에 찾아온 유례없는 강진. 오래된 원전이 지진에 폭발하자 방사능이 흘러나오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정부는 유례없는 사고 앞에 우왕좌왕합니다. 국내 원전 사고를 가정한 이 영화를 더는 허구로 치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의 강진으로 월성 원전을 수동정지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고리와 월성 등 25기 원전과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은 지하 10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6.5~7의 강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은 과거 지진 기록과 70년대 당시 지질 조사를 통해 정한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주 지진은 이 기준을 뛰어넘어 원전 가동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경주 인근 지역의 정밀 지질 조사를 통해 설계기준을 다시 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종배 /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지질조사결과가) 우리 원자력발전소의 영향을 얼마만큼 미치고, 또 기존의 원자력발전소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강을 해야 하고, 신규로 만약에 짓는다고 하면 설계에 어떻게 반영을 해야 될지 하는 부분을 올해부터 착수해서 (연구)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것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일부 설비만 내진 보강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원전 전체에 최신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전 안전성 평가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양이원영 /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팀 처장 : 최종 안전성 분석 보고서가 전반적으로 다 공개가 되어야 하고요. 그리고 논의 과정에서 전반적인 규제기관과 사업자 간의 오간 여러 서신이나 공문, 이런 내용이 다 공개가 돼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고리 월성 지역에는 국내 원전의 절반인 13기가 몰려 있습니다. 이 지역 반경 30km 내의 인구는 약 400만 명으...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