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 'AI 디지털 교과서' 부정적 반응 [말하는 기자들_사회_0227]

교사·학부모, 'AI 디지털 교과서' 부정적 반응 [말하는 기자들_사회_0227]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3일 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에도 디지털 교과서 전환을 위해 나섰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겁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 A씨는 당시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학생 간 격차로 인해 디지털 교과서 사용 방법을 지도하는데 수업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면서 수업 진도도 나가지 못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한목소리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이전에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교원 확보 등 디지털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대변인 "AI 교육이야말로 개인차가 매우 크고 개별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인(多人) 수 학급에서는 불가능하다 또 미래 디지털 교실 혁신 교육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수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없이는 효과 제로다 뭐 이런 말씀도 있었고…" 학부모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일찍부터 디지털 기기를 많이 접하면 게임이나 유튜브 등에 중독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디지털 기기로 인해 학습 능력과 문해력 등이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중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정 모 씨는 아이들이 'AI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면 오히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줄어들고 학습 능력도 저하되는 거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장성환입니다 #뉴스토마토 #말하는기자들 #이주호 #AI교육 ● 제작진 - 기획: 이은재, 오승주 - 구성 취재: 장성환 - 연출: 박재우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