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제 취소됐지만 밀려드는 상춘객…방역 어쩌나? / KBS 2021.03.25.
[앵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년 연속 취소됐는데도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였다며 상인들은 반기지만, 주민들은 코로나19가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윤경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진해의 벚꽃 명소인 경화역 공원입니다 철길을 따라 늘어선 분홍빛 벚꽃길이 상춘객들로 북적입니다 [김주희·김수빈/경남 창원시 진해구 :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위험하니까 걱정되기도 하면서 그래도 벚꽃 보고 기분도 좀 풀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많은 인파 속에서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가 무색하게 몰려다니거나, 마스크를 벗은 채 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상춘객/음성변조 : "얼른 썼잖아요 마스크 써야죠 주변에 사람 없어서 (잠시 벗었어요) "] 창원시는 지난해 봄 경화역 공원 출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올해는 출입문 한 곳을 열어 벚꽃 관람을 막지 않고 있습니다 군항제의 주 무대였던 여좌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차난과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차 요원 : "아무래도 토요일 일요일은 복잡해요 지금도 복잡하고…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이 나와요 "] 상인들은 경기에 숨통이 트였다며 반기고 있지만, [김선덕/창원시 진해구 상인 : "상인들 입장에선 좋죠 통제를 안 하니까 사람이 많이 다니니까 보기도 좋고…"] 주민들은 코로나19가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김옥이/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주민 : "사람들이 위험하다 하니까, 또 우리 경남 안에서 목욕탕이고 어디고 (코로나19가) 번진다고 하니 우리는 사람 모이는 건 좀…"] 창원시는 방역 요원을 배치하고, 휴일에는 주택가와 인접한 여좌천 산책길 출입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