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사상 초유' 입법회 점거… 곤봉에 쇠파이프까지

홍콩 시위대, '사상 초유' 입법회 점거… 곤봉에 쇠파이프까지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 기념일이던 지난 1일, 최대 55만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9만명)의 홍콩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 중 일부인 수백여명의 강경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면서 국회에 해당하는 홍콩 입법회 건물에 무력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쇠파이프, 곤봉 등을 이용해 건물 유리창 등을 깨고 입법회 건물 내부로 진입, 경찰의 저지망도 뚫고 의사당을 수시간 동안 점거했다. 시위대는 의사당 내부에 검은 스프레이를 칠하거나 정부 관계자들의 초상화, 중국 오성홍기를 내리고 영국 식민 시절의 홍콩 국기를 게양하기도 했다. 일부 기둥에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홍콩 입법회는 시위대의 건물 점거에 '적색경보'를 내렸다. 경찰은 입법회 건물에 진입한 시위대를 대상으로 최대한 빨리 건물을 비워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자정이 지난 새벽, 최루액 등을 동원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영상출처 : AFP 영상편집: 하세린 기자 유튜브 구독하기 https://goo.gl/RAjn11 머니투데이 공식 홈페이지 https://m.mt.co.kr 페이스북   / mt.co.kr   취재현장의 따끈한 영상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