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트레일러 공개](https://poortechguy.com/image/as_ItIXZxS4.webp)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트레일러 공개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BIFF'의 영문 낱말이 밤바다를 배경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이니셜만 남겨 두고 나머지 텍스트가 사라지는 모습을 그렸다.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인 '장민승+정재일'의 작품이다. 조형예술가인 장민승 감독은 "부산의 장소적 특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빛과 소리만으로 공간을 채우는 영화의 매체적 속성과 닮은 밤바다의 은파를 영상에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의 바다에 빠지기 직전 관객들에게 심호흡할 수 있는 여백을 담아내고자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트레일러는 먹구름 사이로 빛줄기들이 춤추는 찰나를 신예 김선혁 촬영감독이 촬영한 것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장민승+정재일' 작 밤바다의 은백색 파도를 영상에 담아 '장민승+정재일'은 장 감독과 작곡가 정재일이 공동 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현대미술과 대중음악의 협업을 통해 관객 경험을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민승은 프로듀서이자 음악 코디네이터로 20여 편의 장편영화 제작에 참여했고, 탁월한 악기 연주 능력을 가진 정재일은 100여 장의 음반, 30여 편의 영화·연극의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BIFF' 글씨는 타이포그래피스트인 이경수가 작업했다. 2006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룸' 공동대표 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그는 '2008 코리아디자인어워드' 그래픽디자인 부문을 수상했고, '2009 베이징 타이포그래피', '2011 타이포잔치' 등 다수의 전시에도 참여했다. 공식 트레일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작품에 앞서 상영된다. 이호진 기자 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