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반발에 회의장 변경…한국당 “민주주의 죽었다” / KBS뉴스(News)

한국당 반발에 회의장 변경…한국당 “민주주의 죽었다” / KBS뉴스(News)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는 어제 막판 회의장 변경에 성공하며 패스트트랙 처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한국당은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가 소집된 장소는 국회 본청 220호. ["패스트트랙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하지만 점거 농성 중인 한국당 의원들에 가로막혀 여야 4당 특위 위원들은 되돌아갑니다. 4층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사이 마치 007작전처럼 진행된 회의장 변경. 여야 4당 두 특위 위원들이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았고. ["날치기 하지 말고 문열어!"] 한발 늦은 한국당은 법안 전자 발의에 이어 이번에도 허를 찔렸습니다. 회의가 개의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좌파 독재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편법 탈법 꼼수 하고 있는 건 여러분 다하고 있는 거에요. 꼼수이고, 도둑 회의 아닙니까? 원천 무효죠."] 한국당의 반발에도 패스트트랙 표결은 속전속결로 이뤄졌고, 회의장 밖 한국당 의원들은 복도를 가득 메운 채 드러누워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했습니다. 직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 "오늘로 20대 국회는 종언을 고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이 불법과 편법, 날치기였다고 주장하며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그들은 좌파 독재의 새로운 트랙을 깔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는 그날까지 투쟁하고 투쟁하고 또 투쟁할 것입니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국회 점거 농성을 벌인 한국당, 강력한 장외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