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빈 점포...아파트 상가 '찬바람' / YTN

늘어나는 빈 점포...아파트 상가 '찬바람' / YTN

[앵커] 과거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던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분양가마저 비싼 편인 데다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등에 손님을 뺏긴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9천5백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 1층 상가도 곳곳에 공실이 보입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앞 지하철역과 이어지는 지하1층 상가는 훨씬 더 썰렁합니다 통로 양옆으로 절반 이상이 비었고 '임대문의'라는 팻말과 전화번호만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서울 가락동 공인중개업소 : 경기도 위축이 되어 있고 또 코로나 여파도 있고 또 인제 여기 임대료가 이제 그런(비싼) 부분에서 적합하지 않으면 공실이 생기는 거죠 ] 이 아파트 상가의 공실률은 9 7%로 10%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포함한 집합상가의 공실률은 서울 평균 8 1%이고 강남권에선 잠실새내역과 논현역 등이 높았습니다 강남권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0 85%로 1년 전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습니다 상가 임대가격지수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고금리와 실물 경기 악화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와 복합 쇼핑몰로 생필품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모바일 쇼핑의 일상화로 상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여기에 분양가도 비싼 편이어서 분양받은 투자자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기 때문에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대단지 아파트 상가도 3 3㎡당 1억 원을 넘나드는 분양가 때문에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부동산중개업소 : 비싸긴 비싸서 그렇죠 다른 데보다 엄청 비싸죠 지하는 (3 3㎡당 분양가가) 1억 약간 안 되고 그리고 1층으로 가면은 조금 넘고요 ] 같은 이유로 서울 개포동 3천3백여 가구 아파트 상가도 분양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당분간 아파트 내 상가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