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 철회

2016/04/11 15:57:35 작성자 : 정윤호 ◀ＡＮＣ▶ 문화재청이, 올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던 '한국의 서원'의 등재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의 반려 판정에 따른 조치인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정윤호기자 ◀ＥＮＤ▶ 이코모스, 즉 국제 기념물유적 협의회의 '반려' 사유는 '완전성 맥락 속 유산경계의 선택'입니다 서원은 입지상 자연과의 조화가 중요한데, 이 부분이 무시됐다는 겁니다 S/U] 이코모스측은 지난해 9월 현지 실사에서 이들 서원의 경내는 물론 주변의 경관까지 등재대상에 포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ＩＮＴ▶:금창헌팀장/영주 문화재관리팀 "경자바위 뒷쪽으로 해서 죽계천을 포함하는, 영귀봉까지 모두 포함해서, 문화재청이 일괄조정해서 다시 신청자료를 냈습니다 " 문화재청은 유산구역 확대와 함께 이코모스가 지적한 독창성과 대표성, 연계성에 대해서도 보완자료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코모스측은 심사제도가 변경돼 '보완된 유산구역의 현지실사'는 당해 연도인 올해 실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이코모스의 결정은 반려였고, 문화재청은 등재신청의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철회하지 않으면, 재신청 기회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ＩＮＴ▶:정범진 원장/소수서원 "우리로서는 퍽 섭섭하지만, 또 다음 기회에 잘 준비를 하고 정성을 보태서 나중에 한번 더 (등재 신청서를) 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이번 반려 판정에 따라 '한국의 서원'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는 '한국의 전통 산사'도, 이코모스에 각 사찰의 연계성과 대표성을 납득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내후년 '한국의 전통 산사'에 이어 2019년에 다시 '한국의 서원'에 대한 등재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