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코스피 사상 최고치 기록…2900선 돌파

새해 첫날부터 코스피 사상 최고치 기록…2900선 돌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새해 첫 월요일, 힘차게 보내셨습니까 주식시장은 어느 때보다 힘찼습니다 강세장을 불 마켓, 황소장이라고 하는데요 소의 해인 신축년 첫 날, 황소처럼 코스피 지수를 밀어올려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 올라, 꿈의 코스피 3000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관은 팔자세였지만, 개인, 동학개미들의 매수 힘은 그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첫 소식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증시 개장일인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 47% 급등한 2944 45에 마감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지난해 증시 마감일에 세웠던 기록을 바로 갈아 치웠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 03포인트 오른 2874 5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엔 오르내리며 주춤하더니 다시 오름세를 타고 상승폭을 키워갔습니다 지난해 '동학개미'로 불리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해온 개인들이, 오늘도 1조 28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1조1851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842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8만 3000원, SK하이닉스 12만 6000원으로 마감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LG화학도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시가총액 500조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등 국내 2차 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2차 전지 관련된 호재라든지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 등이 수급의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코스닥 지수도 9 20포인트 오른 977 62를 기록하며 1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 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혜리 저금리 시대에 꼬박꼬박 저축해도 이자는 너무 낮고, 부동산 투자는 엄두가 안 나니,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주식 투자에 나서야 할지, 이제는 빠져나와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투자자와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 주식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건 개인투자자들입니다 [민재현 / 개인 투자자] “부동산에 진입하기에는 기초 자산 단위가 크다 보니까,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식을 대안으로 하고 있습니다 ” [남정희 / 개인 투자자] "동학 개미들도 보는 눈들이 있기 때문에 기관하고 따로 가도 힘이 있어서 잘 될 것 같고요, 분위기도 좋고 “ 저금리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경제도 백신 접종으로 올해부터 반등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주요 증권사들도 앞다퉈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3000선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석원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될 거고, 한 15% 정도는 올해 지수로 오르겠다 15% 정도만 올라도 3200~3300 사이 되거든요 " 카카오뱅크, LG 에너지솔루션 같은 대어급 기업들이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도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지호 /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 "거품이라는 게 거품 안에 있을 때는 알 수가 없거든요 대표기업 중심으로만 운용을 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 코로나19 변종과 백신 부작용 같은 예기치 못한 변수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 com 영상편집 : 손진석 오르는 건 주식, 부동산 뿐만이 아닙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3월 이후 5배 이상 올랐습니다 500만 원 대였던 코인 하나가 지금은 3천만 원이 넘는데요 코로나로 비대면 결제가 활성화되면서 더 탄력을 받고 있는데,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도 여전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어제 처음으로 코인 1개당 3700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3월 548만 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575%, 무려 5배 넘게 오른 겁니다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 역시 1년 전 14만 원에서 지금은 110만 원대로 6배 넘게 올랐습니다 [30대 개인투자자] "비트코인·이더리움, 메이저(가상화폐)에 많이 넣고 있고요 (수익은) 올해에만 10배 정도 올렸죠 " 한때 위험자산으로 인식됐지만 같은 기간 금값이 25%가량 오른 것과 비교하면 금보다 더 선호하고 있는 겁니다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 등 돈을 찍어내면서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가치가 올라 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막대한 돈을 풀고 있지만 비트코인 공급엔 한계가 있다"며 "비트코인이 우리돈 4억 3000만원 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난 것도 가상화페 열풍에 불을 붙였습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전자결제회사 페이팔은 올해부터 거래에 비트코인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누리엘 루비니 /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비트코인을 통화라 하는데 아니죠 계좌도, 지불수단도 아니고,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도 아닙니다 자산은 더더욱 아닙니다 " 여기다 달러 가치 보호를 위해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에 나설 경우 3년 전처럼 폭락장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 com 영상취재 : 박희현 강승희 영상편집 : 이희정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