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근무해라?’…조건 있는 대전시 자원봉사 / KBS 2025.02.06.](https://poortechguy.com/image/bGRqc0P-hmQ.webp)
‘하루 4시간 근무해라?’…조건 있는 대전시 자원봉사 / KBS 2025.02.06.
[리포트] 대전시는 최근 한밭수목원 안내센터와 숲속 문고 등 시설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 60여 명을 모집했습니다 관람 안내부터 분실물 처리, 미아 안내 방송 등에 도움을 받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대전시가 낸 자원봉사 모집 공고를 살펴보니, 자원봉사가 아닌 근로자 채용에 가까운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실비 만 원을 지급하긴 하지만, 하루 4시간 근무하고, 근무 편성표에 따라 지정된 업무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 근무조 편성과 배치가 되면 근무복을 착용해야 하고, 근무지 이탈이나 관리자의 지시에 불응하는 등 근무태도가 불량하면 활동할 수 없다고도 돼 있습니다 활동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한 자원봉사법은 물론이고, 자치단체가 근무 장소와 시간을 지정하고, 근무상황부를 작성해 지시를 내린다면 자원봉사가 아닌 근로자로 봐야 한다고 한 판례에도 저촉될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별다른 제약이나 조건 없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김희정/세종시립도서관 정책팀장 : "순수한 자원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원하시는 일정과 시간을 정해서 가고 있고요 별도의 근무조 편성이나 업무 지시는 없습니다 "] 대전시의 공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용어가 있다며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이러한 논란에 대한 대전시의 입장 표명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별다른 응답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