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첫 여행 경보..."한국행 자제" / YTN
[앵커] 중국 쓰촨성 정부가 메르스 확산을 이유로 중국 중앙, 지방 정부 통틀어 처음으로 한국행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어제 한 중국 호텔이 한국인 투숙을 거부한 데 이어 한국 메르스 경계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앞서 홍콩이 우리나라에 여행 경보를 발령한 적은 있지만, 중국은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쓰촨성 정부는 홈페이지 '안전 지침' 코너에 "한국에서 메르스가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한국 방문 계획을 잠정 보류하거나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홍콩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가 내려진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에서는 중앙과 지방 정부 모두 공식적으로 여행 자제령이나 여행 경보를 내린 적이 없었는데요 따라서 쓰촨성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내려진 한국에 대한 첫 여행 경보인 셈입니다 쓰촨성은 한국에 체류 중인 쓰촨 주민들에게도 전염병 정보에 유의하고 감염자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스스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중국의 다른 지방 정부나 중앙 정부로까지 확산 될 지 주목됩니다 [앵커] 베이징의 한 호텔은 앞으로 한국인 고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데, 메르스 때문인가요? [기자] 지금 보시는 곳은 베이징에 있는 4성급 온천 호텔 춘후이위안인데요 국내 여행사들이 베이징 관광상품을 팔면서 숙박 시설로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객실 수가 하루 평균 100개 정도 되는데, 이 호텔이 중국 숙박 시설로는 처음으로 한국인 고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예약된 한국인 고객을 내일까지만 받고 모레부터는 받지 않겠다고 통보한 겁니다 중국 관광업계에서 한국인 예약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내 다른 호텔 등 관광업계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호텔 측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메르스 관련 한국 보건 당국의 통제 능력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확산할 경우 한국인 투숙을 거부하는 호텔들이 늘 것으로 보여 중국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여행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