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北 비난하면서도 극단적 제재에는 거부감 / YTN
[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중국은 이전보다 비난 수위를 높이며 강경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등 극단적인 제재 조치에는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일에 북한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된 중국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전에는 쓰지 않던 '규탄한다'는 단어까지 동원해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주중 북한대사관 고위 관리도 불러 항의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교부 성명 형식으로 엄정한 입장을 밝혔고 이미 주중 북한대사관 책임자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 하지만 추가 대북 제재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원유공급 중단 등에 동참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한 채 원칙론만 반복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원칙에 따라 관련 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 ] 중국 언론들과 전문가들도 대북 원유 금수 조치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이 대북 전면 금수 등 극단적인 조치에 동의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핵 문제는 기본적으로 북미 문제여서 중국이 선봉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원유 공급 중단 등을 하면 북핵 문제가 북중 대립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들 기세여서 중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