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봉쇄 완화 했는데 확진자 이틀 연속 최고치 / KBS뉴스(News)

인니 봉쇄 완화 했는데 확진자 이틀 연속 최고치 / KBS뉴스(News)

이번 주부터 인도네시아가 봉쇄 조치를 완화했는데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천명 대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제재 완화가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교통 체증이 다시 시작되고 거리도 사람들로 붐빕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준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일상 생활을 재개한 인도네시아. 하지만 봉쇄 해제 바로 다음 날인 그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어제도 천 240명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확진자 수 급증을 봉쇄 완화 탓으로 볼 순 없지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시티 바리암/상인 : "여전히 돌아다니기가 걱정되고 두려워요. 아직 유행이 끝난 것이 아니잖아요"] 감염자 수 증가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히려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경제 파탄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수도 자카르타는 수용 인원 50% 제한을 조건으로 사무실과 상점, 식당 영업을 시작했고, 오는 15일부터는 쇼핑몰과 재래 시장도 영업을 재개합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조기 제재 완화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프라티위 수타르모노/ 인도네시아국립대 미생물학 교수 : "재유행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시민들의 경각심도 낮고 정부의 규제 원칙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대비 검사 비율도 0.1%로 세계 최저 수준이어서 완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