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휴대전화 10대 중 3대 식중독균 검출” / KBS뉴스(News)

“청소년 휴대전화 10대 중 3대 식중독균 검출” / KBS뉴스(News)

요즘은 휴대전화가 하루 종일 손에서 떨어질 일이 없을 정도로 필수품이 됐는데요 휴대전화가 식중독의 매개체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쓰는 휴대전화를 무작위로 조사했더니 열 대 가운데 세 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굣길, 학생들 손에 휴대전화가 들려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 "(휴대전화 자주 써요?) 네 많이 써요 (휴대전화 소독해 본 적 있어요?) 아니요 그냥 화면만 닦았는데… "] 이렇게 학생들이 많이 쓰는 휴대전화가 식중독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초·중·고등학생 휴대전화 116 대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했더니 30% 인 34 대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과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세균입니다 면역 체계가 취약한 청소년들은 더 쉽게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학교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병이 돌면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태호/대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 "일부 식중독균이 검출됨으로써 휴대전화가 전염병 전파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 따라서 휴대전화를 만진 후엔 손을 꼭 씻는 게 좋고, 항균 티슈 등으로 휴대전화를 자주 닦아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