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공무원 1인 시위..."국가직 전환해야"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는 안전 기능을 혁신하기 위해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기로 했죠 소방조직도 국가안전처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될 텐데요 정작 소방관들은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조직 때문에 일사불란한 현장 대응이 어렵다며 국가안전처 조직 안에 대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김성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쨍쨍 내리쬐는 땡볕 아래 화재 진압복을 껴입은 소방대원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모든 소방공무원을 신설되는 국가안전처 소속의 국가 공무원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위직 소방공무원들의 모임인 소방발전협의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진영(소방발전협의회장/군산소방서) : "현장 대응체계가 현장 중심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단일화된 조직이 필요하고, 현재 99% 지방직에 있는 현장 소방 공무원들을 국가직화 해야됩니다 " 소방공무원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분리돼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일사불란한 대응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가안전처 조직 안을 만들고 있는 안행부 직제개편위원회의 민간위원 7명 가운데 소방전문가는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일선 소방관들의 실무적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종영(중앙대 법학전문대 교수) :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우리가 갖춰야 합니다 단일화되고 지휘 계통이 하나로 통일된 조직 계통을 갖출 때 국가안전처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재난이 대형화되고 유형도 다양해짐에 따라 전국적 단위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게 방재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